월요일.
늘 그렇듯 다시 시작되는 일상.
주말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알람 소리에 눈을 비비고 일어났다.
출근길에 봄꽃이 거의 다 져 있었다.
벚꽃도, 개나리도 이젠 모두 잎으로 바뀌고 있었다.
그걸 바라보다 문득, '시간 참 빠르다'는 생각이 스쳤다.
어쩌면 너무 흔한 말인데 오늘따라 유난히 깊게 와닿았다.
하루 종일 뭔가에 쫓기듯 일을 하고, 생각을 하고, 밥도 대충 먹고, 커피는 또 진하게 마셨다.
몸보다 마음이 더 피곤한 하루.
누구에게 털어놓긴 애매한 그런 날이 있다.
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다.
“아무 일도 없었지만,
왠지 마음이 소란스러웠던 날.”
그래도 하루를 다 써내려간 이 시간만큼은 잠시 멈춰서서 나를 들여다본다.
조용하고, 조금은 공허하지만 그 안에도 분명 살아 있다는 느낌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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